"'일본발 방사성 물질 염려없다'…거짓말" 지적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에 유입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의 박지원 원내대표는 30일 "이명박 정부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을 국민이 지금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김해시에 있는 곽진업 후보 사무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정부는 일본에서 원전 사고가 나자 '바람이 우리나라 쪽으로 안 불어와 아무 염려가 없다'고 했는데 어제 민주당 이미경 환노위원이 기상청에 확인한 결과 우리 쪽으로 계속 바람이 불어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이것을 거짓발표하고 3일전에 강원도에서 방사능 물질이 발견됐는데도 또 거짓말을 했다. 그리고 이제 호들갑을 떨고 있다"며 거듭 정부측을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논란과 관련해선 "대통령이 '선거공약은 표를 얻으려고 하는 것이지 지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이것이 대통령이 할 말이냐"며 "자기는 장밋빛 공약을 해서 당선됐으니까 이제 안 지켜도 된다고 하면 4·27 선거 때 김해에서 한나라당이 하는 공약은 전부 거짓말이고, 전부 안 지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을 두고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잖아요, 결정되면 말할게요' 이렇게 하는 것이 국회 지도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과정에서 잘못된 것을 말할 수 있는 지도자가 곽진업 후보다"라며 "안 지킬 공약을 내세운 한나라당을 이곳 김해에서부터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