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인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및 보유현황'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월 1조38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했지만 2월 3조7154억원, 3월 7720억원 순매도를 이어가며 석달동안 3조106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3월초 중동사태와 선물옵션 만기일로 인한 대량매도 등으로 순매도가 지속됐다"며 "그러나 중순 이후 대외 리스크 완화 및 국내기업의 이익개선 기대감으로 순매도 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월말 현재 전체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30.6%로 전월말 31.2% 대비 0.6%p 축소됐다.
한편, 외국인 채권투자의 경우 1월 4417억원 순매도를 보였지만 2월 2549억원, 3월 9960억원 순매수하며 주식투자와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비중은 6.6%로 전년말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올들어 3월말까지 외국인 상장증권 순투자 금액은 -2조2968억원이며, 외국인의 주식과 채권보유 잔고는 각각 395조4511억원, 75조3189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