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출마, 민주당 위한 것" 강조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5일 4·27 재보선과 관련해 "우리 모두가 거당적으로 노력해서 반드시 승리를 가져가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 참석, "이번 손학규 대표의 분당을 재보선 출마는 민주당을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의 필요에 의해 희생정신으로 인제까지 가서 출마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종로에서 재선이 확실한데도 당을 구하기 위해 부산에서 출마했다"며 손 대표의 출마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 4·27 강원지사 재보선에 대해선 "의리와 지조를 지키고 노동·언론운동을 강하게 한 최문순 후보(전 MBC 사장)의 상대로 조직을 배신한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전 MBC 사장)가 확정됐다·며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한이 서려있는 강원도에서 또 한 번 승리를 거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해을 재보선에 출마한 민주당 곽진업 후보를 두고선 "김해에서 태어나 고시에 합격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의해 국세청 차장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한전 감사로 발탁됐다"며 "검증된 인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내년 총선과 대선의 승리를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반드시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김해를 많이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사법개혁과 관련해선 "검찰이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는데 그러한 반발이 오히려 개혁의 대상이라는 것을 스스로 나타낸다"며 "검찰이 할 일은 안 하고 에리카 김, 한상률 게이트를 다 덮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국가 예산을 갖고 300만원 봉투를 공공연하게 1억원을 나눠쓴다면 국민이 납득하겠느냐"며 "그것이 수사보조비라면 왜 검사장 회의에서, 현장에서 떳떳하지 못하게 봉투에 나눠서 돌리느냐"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