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이재성, 김외현)은 자원개발 사업의 활성화와 신규 투자 확대를 위해 자원개발 전문회사인 '현대자원개발'을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총 자본금 500억원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며 현대중공업 외에 현대종합상사, 현대미포조선, 현대오일뱅크 등의 계열사들이 주주로 참여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자원개발은 정주영 창업자가 21년 전 시베리아 산림개발을 위해 설립한 '현대자원개발'의 사명을 이어받아, 창업자의 뜻을 잇는 회사의 부활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고 밝혔다.
현대자원개발은 앞으로 현대중공업과 현대종합상사가 보유한 자원개발 관련 사업을 위탁받아 관리하고 원유와 가스, 바이오연료 등의 에너지사업과 농림업, 광산업 등에 대한 신규 투자를 맡게 된다.
이 외에 현대중공업과 현대종합상사의 현재 투자 자산의 소유권과 발생수익은 기존 투자회사에 그대로 귀속된다.
대표이사에는 양봉진 현대종합상사 부사장이 내정됐다. 양봉진 신임 사장은 지난 2008년부터 현대중공업 전무, 현대종합상사 부사장으로 재임하며 재무 및 자원개발 부문을 총괄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