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지난달 일본산 수산물 수입물량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7일 발표한 '2011년 3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동향'에 따르면 일본산 수입 비중이 높은 고등어·생태·갈치 등 냉장수산물의 수입물량이 급감했다.
일본산이 100%에 육박하는 냉장 고등어의 경우 수입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82%나 감소했고, 일본산 비중이 높은 냉장갈치 및 생태도 2월에 비해 각각 61%와 24%씩 수입량이 줄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냉장고등어의 경우 지난해 11월 할당관세 적용 이후 하락세가 계속됐던 수입가격이 전월대비 19%나 상승하는 등 주요 수산물 수입가격이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소고기 평균 수입가격은 전월대비 9.1% 가량 올랐고, 돼지고기의 경우 삼겹살(4232원/kg)은 6.7% 하락한 반면 기타부위의 수입가격(3223원/kg)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농산물의 경우 배추 평균 수입가격(419원/kg)은 2월보다 16% 하락했지만, 마늘·생강·양파 등 대부분의 신선채소 수입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