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 연쇄붕괴…동양건설 기업회생절차 신청-조세일보모바일

15일 동양건설산업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35위의 동양건설산업이 삼부토건(도급순위 34위)에 이어 사흘만에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중견건설사의 연쇄붕괴가 현실화되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지난 2006년부터 삼부토건과 공동으로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개발사업을 벌여 왔으나, 이와 관련한 4920억원에 달하는 PF대출이 끝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PF대출 중 2135억원의 만기가 오늘이었다.

지난 13일 동양건설산업은 거래소 측의 조회공시요구에 "헌인마을 PF연장과 관련해 대주단과 협의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오후 2시 39분에 동양건설산업에 대한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설이 시장에 유포되자 동양 측에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해당 주식의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아파트 브랜드 '동양 파라곤'으로 잘 알려진 동양건설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366억원, 영업이익은 638억원이다.

중견건설사 연쇄붕괴…동양건설 기업회생절차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