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컨센서스(예상치) 기대감 '↓'
이번주 증시도 시장의 안정적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서 맞는 어닝시즌(실적발표)인 만큼 개별기업의 실적발표는 지수에 소폭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포스코, LG화학, 삼성엔지니어링, LG디스플레이, 대림산업 등이 1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뉴욕증시는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인텔, 야후, AT&T, GE, 포드차 등의 실적 발표로 어닝 피크 주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이 어닝 피크를 맞이하면 증시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번주에 긍정적인 시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우증권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국내기업 실적의 경우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은 있으나 실적 피크 주간이 이달 말이라는 점에서 실적발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분산될 것"이라며 "미국의 경우 어닝시즌 초반 분위기가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실적 컨센서스(예상치)에 대한 기대감은 낮지만 실적부진에 대한 경계감이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실적 전망을 어둡게 보는 근거로 코스피 기업의 하락폭을 들었다. 1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2월 후반을 고점으로 3월까지 계속 떨어졌는데 하락폭은 6.7%에 달했다. 4월 들어 다소 개선되긴 했지만 의미 부여할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민 팀장은 "1분기 실적부진이 예고된 악재라면, 이후 실적 개선 가능성은 기대되는 호재"라며 "기대치가 낮아진 1분기 어닝시즌이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주 국내 증시에 미칠만한 이벤트도 많지 않다.
이번주 유일한 이벤트로는 19일로 예정된 매파인 리처드 피셔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경제전망이 있지만, 국내 증시에는 별다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미국과 유럽의 서베이 지표 하락 소식이 다소 부정적이지만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의 주택지표는 전월대비 하락세를 멈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