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1일 ING은행과 크레디아그리콜은행을 예비국고채전문딜러(Preliminary Primary Dealer, 이하 PPD)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지난 3월에 PPD사 지정을 신청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지정요건을 검토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친 결과 이들 두 은행에 PPD 자격을 부여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번에 새로 PPD에 지정된 두 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국고채 인수 및 시장조성 등 PPD 업무를 시작한다.
재정부는 지난 2월 국고채전문딜러(PD) 제도 개편방안을 통해 PPD 제도를 신설, PPD에게도 PD에 준하는 일정수준의 의무와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PPD는 국고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유통 및 시장조성 의무를 가지는 반면 PD에 부여된 비경쟁인수권한과 국채금융지원 등의 인센티브는 받지 못한다.
재정부는 연간 유통, 시장조성 실적을 기존 PD사들과 비교 평가해 실적이 우수한 PPD는 PD로 승격시키고, 실적이 부진한 PD는 PPD로 강등 전환할 예정이다.
PD는 현재 은행 8곳, 증권사 12곳 등 총20개 회사가 지정돼 있다. PPD의 승격과 PD의 강등은 내년 4월에 결정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PPD 제도 시행을 통해 PD사 간 자율적인 경쟁이 촉진되는 등 국채시장 활성화가 촉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