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분당을 후보 TV토론회 열려
"천안함은 누구 소행?" 질문에 '색깔론' 불거져
천안함 사건과 관련,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색깔론' 논쟁을 벌였다.
강재섭 전 대표는 21일 성남시 분당구 선거방송토론회 주관으로 열린 '4·27 국회의원 보궐선거 분당을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는데 천안함은 누구 소행이냐"고 손 대표를 향해 질문을 했다.
강 전 대표는 "천안함은 엄청난 사건으로 손 대표가 분명한 태도를 밝히면 되는데 말만하면 색깔론으로 덮어씌운다"며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천안함은 물론 6·25 전쟁이 남침인지 북침인지조차 제대로 말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 의원들은 천안함 사건에 대해 곳곳에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당론은 대체 무엇이냐"고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손 대표는 "이를 묻는 의도가 무엇이냐. 색깔론을 제기하는 것이냐"며 "난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말한 적이 없다. 당 대표가 말하면 그것이 당론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민노당과 민주당은 하나의 당이 아닌데 민노당의 입장을 왜 나한테까지 묻느냐"며 "(민노당의 입장까지 거론하기 때문에) 색깔론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