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신차리게 만들 것" 강조
4·27 분당을 재보선에 출마한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가 본인이 소속된 한나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강재섭 전 대표는 21일 성남시 분당구 선거방송토론회 주관으로 열린 '4·27 국회의원 보궐선거 분당을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 "이번에 반드시 국회로 들어가서 한나라당을 정신차리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본인이 소속한 당을 비판한 것이다.
강 전 대표는 "18대 국회 때 공천권을 반납하고 분당에서 실업자로 살면서 민심을 많이 들었다"며 "그 때 분당 주민들이 '한나라당 정신차리라'는 말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 한나라당은 반쯤 조는 모습으로 헝그리 정신이 없어졌다"며 "이런 정신을 다시 살릴 수 있도록 분당주민들이 채찍질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현 정권에서의 민생불안, 공약 백지화 등을 문제 삼으면서 변화를 외쳤다.
손 대표는 세종시 수정안,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문제와 관련, "이는 책임없는 선거공약을 했다는 점, 약속을 져버려 신뢰를 잃었다는 점에서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손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선거 때문에 공약을 했다'고 말했는데 이는 국가 원수의 자세가 아니다"며 "공약은 국익에 맞게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느냐, 아니면 민생불안과 특권, 반칙이 판치는 사회로 계속 가느냐는 분당주민의 손에 달려있다"며 분당을 선거를 통해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야 함을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