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7 재보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광역단체장 1명, 국회의원 3명, 기초단체장 6명 등을 선출하는 이번 재보선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지대한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후보를 낸 정당들은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사활(死活)을 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조세일보(www.joseilbo.com)는 이번 재보선에 출마한 각 정당 후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개별 후보의 면면을 소개하고 선거 이후 펼쳐질 정국을 미리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
4.27 재보궐선거의 격전지 김해을 국회의원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는 21일 조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해시 발전을 위해서는 한 발 앞서 미래를 준비하고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미래 성장 동력을 유치하고 교육여건도 대폭 개선해 정부 예산과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자서전 '담대한 희망'에 빗대 "재선 도지사의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김해시의 '담대한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상대 후보인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농업특보를 했다는 경력이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본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행정경험을 비롯해 정책추진의 실무적 경험이 없기 때문에 도의원, 군수, 재선 도지사를 거친 저보다는 추진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해시민들은 '누가 김해발전에 더 적임자인가'하는 문제에 관심이 많다"며 "김해는 무한한 가능성의 도시인만큼 가능성을 현실로 바꿀 수 있는 추진력과 실무경험, 열정이 필요하다. 부족하지만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었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대해서는 "정부가 우유부단했고 국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 점은 분명하다"면서도 "김해는 이 문제와 직접적인 이해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태호 한나라당 김해을 국회의원 후보(기호1번) [Profile] ▲1962년 8월 21일생 (경남 거창) ▲거창농고 - 서울대 농업교육과 ▲서울대 농업교육과 교육학 석사, 박사 ▲1998년 제6대 경상남도의회 의원 ▲1998년 경상남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 부위원장 ▲2002년 제36대 경상남도 거창군수 ▲2004년 제32대 경상남도지사 ▲2006년 제33대 경상남도지사 ▲2008년 경상남도 람사르환경재단 이사장 ▲2010년 세계전통의약엑스포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 |
Q. 김해을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 김해시는 인구는 물론이고 도시외형 또한 전국에서 가장 급속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 발 앞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고 큰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미래 성장 동력을 유치하고 교육여건도 대폭 개선해 정부 예산과 정책적 지원도 이끌어내야 합니다. 그래야만 명실상부한 명품도시, 동남권 경제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미래 성장 동력을 유치하고 교육여건도 대폭 개선해 정부 예산과 정책적 지원도 이끌어내야 합니다. 그래야만 명실상부한 명품도시, 동남권 경제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재선 도지사의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김해시의 담대한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제게 보내주신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큰 실망을 드렸던 만큼 김해시민들께서 다시 일할 기회를 허락해 주신다면 김해를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Q. 왜 김태호여야 하는가?
= 김해는 무한한 가능성의 도시입니다. 그러나 발전 요인과 동기만으로 성장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가능성을 현실로 바꿀 수 있는 추진력과 실무경험, 열정이 필요합니다. 부족하지만 재선 도지사의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김해발전을 위해 전부를 바치겠습니다.
Q.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와 비교했을 때 본인의 장단점은?
= 도의원, 군수, 재선 도지사를 거치면서 풍부한 행정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추진력도 있습니다. 헌정사상 최초로 지자체 주도 동서남해안권발전특별법을 만들어 낸 것처럼 지역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와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상대 후보가 김해가 고향이 아니라는 점을 공격하고 있지만 도지사를 두 번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김해를 폭넓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해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로 왔기 때문에 김해시민들께서도 받아주시고 저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십니다.
Q. 이봉수 후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김해가 고향이라는 점을 많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상대적 강점이라고 인정합니다.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적통 논란이 있었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농업특보를 했다는 경력이 정체성 문제도 있지만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반면에 행정경험을 비롯해서 정책추진의 실무적 경험이 없습니다. 대통령 농업특보는 비상근직이었고 농업정책에 대한 자문역할이었기 때문에 실무적인 경험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사회 부회장도 실질적인 집행라인은 아니었고요.
또 과연 진정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 후보인지에 대한 논란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골에서 어렵게 성장하신 분이고 어려운 여건 하에서 학업을 마치신 분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존경할 부분도 많이 있다고 봅니다.
Q. 지역 민심은 어떤가?
= 처음 출마를 선언했을 때와 비교하면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거의 백중세라고 봅니다. 초기에는 김해가 고향이 아니라는 점과 총리후보 사퇴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부정적인 분들이 많았지만 오로지 진실한 마음으로 김해시민의 가슴에 다가가고자 했고, 그런 진정성을 조금씩 이해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김해시민들께서도 저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려 주실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속도가 붙을겁니다.
Q. 어떤 전략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해 나갈 것인가?
= 제게 있어서 이번 선거는 반성과 모색의 연장선입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을 만나는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나아갈 길을 찾는 과정입니다. 진실함이 전략입니다.
Q. 지역민들이 원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 국민참여당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앞세운 정치선거를 하고 있지만 실제 지역 주민들은 누가 더 김해발전의 적임자인가하는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김해을 지역은 급속한 도시성장의 과정에서 소프트웨어가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삶의 질과 연관된 문제들에 대한 개선 요구가 높습니다.
김해을 지역은 급속한 도시성장의 과정에서 소프트웨어가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삶의 질과 연관된 문제들에 대한 개선 요구가 높습니다.
Q. 김해지역에서 이것만큼은 꼭 하겠다는 것이 무엇인가?
= 핵심은 아이를 마음 놓고 키울 수 있는 도시, 교육 때문에 더 이상 김해를 떠나지 않아도 되는 교육환경입니다. 외형적인 측면에서는 산업용지 집적단지를 확충해야 합니다.
기존의 중소 농공단지나 김해일반 산업단지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제2김해일반산업단지와 김해테크노밸리를 조기에 건설해야 합니다.
기존의 중소 농공단지나 김해일반 산업단지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제2김해일반산업단지와 김해테크노밸리를 조기에 건설해야 합니다.
도시가 급격하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교육문화시설을 비롯한 기초인프라의 부족도 심각합니다. 특히 출산과 보육, 교육환경 만큼은 최고의 도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Q. 이번 선거에서 내세운 공약은?
= 임기 1년 내 단기 공약으로 경전철 국비지원과 부영아파트 분양전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부영아파트 문제는 직접 대책위원장을 맡아서 해결하겠습니다.
경전철 국비지원은 정부를 설득해서 반드시 법률개정안을 처리하고 국비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창원 제2터널, 비음산터널 조기개통 등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많습니다. 1년을 4년처럼 생각하고 일을 할 것입니다.
경전철 국비지원은 정부를 설득해서 반드시 법률개정안을 처리하고 국비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창원 제2터널, 비음산터널 조기개통 등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많습니다. 1년을 4년처럼 생각하고 일을 할 것입니다.
Q.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영향이 이번 선거에 어느 정도 파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는가?
= 백지화 결정의 과정에서 정부가 우유부단했고 국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 점은 분명합니다. 저는 신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선거과정에서 여당 후보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 김해는 이 문제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의 김해공항이나 밀양, 가덕도가 접근성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겁니다.
Q. 야권연대에 대해서 어떻게 보는가? 선거에 많은 영향을 미칠까?
= 우리 서민들은 야권연대와 같은 정치적 행위보다는 먹고사는 문제가 더 시급합니다. 그런 면에서 단일화가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경선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되었고 그런 후유증들이 무늬만 단일화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도 많습니다. 단일화를 예상하고 출발했기 때문에 큰 변수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되었고 그런 후유증들이 무늬만 단일화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도 많습니다. 단일화를 예상하고 출발했기 때문에 큰 변수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Q. 상대 후보의 총리 낙마자공세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 한 분 한 분을 만나면서 진심을 전달하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도를 가려고 합니다.
Q. 선거 승리에 가장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지?
= 정치구호와 이념과잉으로 선거의 본질이 흐트러지는 것입니다. 정책과 사람이 선거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김해시민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김해시민으로 받아주신 것, 다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결과를 떠나 진실한 땀으로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반드시 김해발전이라는 금메달을 안겨 드리겠습니다.
이번 선거는 진정한 화합을 바탕으로 김해의 미래를 설계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찾을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해에 제 전부를 바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