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경제단체에 공식 협조요청
야4당이 "4·27 재보선 투표율 제고를 위해 노동자들의 선거권을 보장하라"며 '유급 투표' 실시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을 비롯한 야4당 대변인은 22일 국회에서 가진 '야4당 공동 기자회견'에서 "국민투표법 4조에 따르면 사용주는 투표 시간을 유급으로 보장할 의무가 있다"며 유급투표 실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그러나 현실은 노동자의 투표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며 "재보궐 선거의 경우 투표일이 법정 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휴무를 불인정하거나, 유급 투표 시간을 불인정하고 잔업을 시키면 노동자들은 선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용주들이 선거일에 잔업을 시켜 투표를 방해하거나 유급투표와 관련해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간의 차별을 두는 경우에는 사용자를 고발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중앙선관위에 대해 "해당 선거구 사업주들에게 노동자들의 투표시간을 보장하기 위한 행정지도 등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으며, 전경련과 경총 등 주요 경제단체에 대해선 "회원사들에게 유급 투표 시간을 보장하는 공문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