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관 직원 100여명 '마라톤' 참가…대국민 FTA 홍보 '총력'
최근 관세청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한-EU FTA 잠정발효를 앞두고 FTA 특혜관세 활용에 대한 홍보에 한창입니다.
하지만 그 동안 진행된 FTA 홍보는 기업관계자 설명회, 업체방문 컨설팅 등 주로 수출입기업 및 개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실무중심' 홍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자유무역협정 특혜의 최종 수혜자가 될 일반 국민들의 경우 FTA가 가져다줄 직접적인 이익은 물론 FTA의 필요성 및 추진배경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 속에서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정부정책 특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FTA의 경우 대국민 홍보가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관세청 서울본부세관 직원들이 FTA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FTA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직접 국민들 사이로 뛰어들었습니다.
서울본부세관은 지난 24일 충남 천안시에서 열린 제9회 천안상록 마라톤대회에 참가, 세관장을 비롯한 직원 100여명이 직접 발로 뛰며 국민들에게 FTA를 홍보하고 나섰습니다.
이날 마라톤에 참가한 세관직원들은 등과 가슴에 'FTA 100% 활용지원, 공평한 세상 공정한 사회'라는 문구가 새겨진 번호표를 달고, 마라톤 참가자들 사이를 오가며 5Km, 10Km, 하프코스 등을 완주했습니다.
특히 대회 사무국의 협조를 받아 마라톤 참가자들에게 배송되는 사전 안내책자에 세관이 제작한 FTA 홍보팜플렛을 함께 넣어 발송했고, 팜플렛에 예고한 바와 같이 마라톤 행사장에 'FTA 이동상담·홍보센터'를 설치해 일반국민 대상 컨설팅도 실시했습니다.
'기념품'이 없는 행사에는 발길이 끌리지 않는 법. 세관은 FTA 홍보센터에서 어린이를 비롯한 참가자들에게 '마약탐지견' 인형을 나눠주며 관심을 끌었고 꽤 좋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날 직원들과 함께 10Km 코스를 완주하고 홍보활동을 펼친 천홍욱 서울본부세관장은 "앞으로도 전국 규모의 마라톤 대회는 물론 국민들이 많이 모이는 각종 행사에 꾸준히 참가할 계획"이라며 "보다 친근하게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FTA홍보를 실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