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지도부 임기는 보장해야" 강조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25일 "당의 화합과 변화를 위해서는 계파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 원내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달 2일 열리는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이 의원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출연, 이같이 언급한 뒤 "2007년 정책위의장을 하면서 후보들과 직접 부딪치는 돌파력으로 대통령후보 경선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며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가 계파 갈등 해소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이유와 관련해 "내가 친이·친박 계파에 속하지 않고, 의원들이 '친한나라당 소신파'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원내대표에 나서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본21 소속 의원들이 '차기 원내대표는 당의 변화와 화합을 이끌 중립적인 인사가 되어야 한다'고 낸 성명에 많은 의원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계파 간 대립이나 대결로 읽힐 수 있는 인물이 원내대표가 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재오 특임장관이 친이계 모임을 주도하며 안경률 의원을 밀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민본21의 입장에 불안을 느껴서 계파 모임이라는 무리수를 둔 것 아니냐"며 "주류들이 세몰이 식으로 원내대표를 뽑겠다는 생각을 이번에는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당 지도부 쇄신론에 대해서는 "재보선 결과의 승패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당 지도부는 전당대회를 통해 임기 2년으로 선출되는 만큼 임기를 존중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