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0.60원 오른 1081.30원
코스피 지수가 하락 하루만에 반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25일 코스피는 18.18(0.83%)포인트 오른 2216.00를 기록하며 2거래일만에 역사적 고점을 또다시 경신했다.
이날 지수는 프로그램매도세가 1000억원 이상 출회되는 등 투신을 비롯한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증가한 탓에 하락반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의 매수세와 외국인이 장중 매수우위로 돌아선데 힘입어 코스피는 장중 2218선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55억원, 외국인은 1301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92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순매도세는 1989억원어치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화학, 기계, 의료정밀 등이 상승했고,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전기전자 등이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실적개선 기대감을 안고 있는 현대차그룹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기아자동차가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3.2% 올랐고,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도 3~5% 올랐다.
자동차부품주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위아는 완성차 업체의 판매 호조에 따른 실적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현대EP도 세계 각국 정부의 자동차 연비효율 및 배기가스 규제 강화로 차량경량화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계업종에 대한 업황 호조 전망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는 분석에 힘입어 3.6% 올라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화천기공은 자동차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12.8% 오르는 등 기계업이 강세를 나타냈다.
조선주도 급등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이 3~8% 오르는 등 2분기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는 평가에 힘입어 조선주도 동반 상승했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 한국타이어가 4~10% 상승하는 등 3분기 수익성 회복 기대감이 작용한 타이어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호텔신라는 주가와 실적이 2분기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으로 5.3% 올라 사흘만에 반등했다. 반면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인수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며 4.2% 내려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414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399개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4945만주와 8조0418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3.34(0.64%)포인트 오른 528.60을 기록하며 사흘만에 반등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지만 외국인이 17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업과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반도체, IT부품, 음식료담배 등이 상승했고, 인터넷과 통신장비, 정보기기, 종이목재, 제약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CJ E&M과 OCI머티리얼즈, CJ오쇼핑 등이 상승했고, 다음과 SK브로드밴드, 에스에프에이가 하락했다.
코프라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엠에스오토텍과 에코플라스틱이 5~6% 오르는 등 코스닥 시장에서도 차량경량화 추세 확대 기대감으로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2종목을 포함해 433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522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거래소 시가총액도 1249조2411억원으로 코스피의 연고점 돌파행진에 힘입어 지난 21일 이후 사상 최대치를 재차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주대비 0.60원 오른 1081.30원으로 마감해 이틀째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