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합 통해서 가격인하 하지 않을 수 있다" 지적
공정거래위원회 정재찬 부위원장은 26일 "자영 주유소의 기름값 담합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출연, "(정유사들이 기름값을 인하했지만) 주유소들이 담합을 통해 가격을 내리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정유사들이 기름값을 인하한 만큼 주유소들이 가격 인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들이 체감할 때 가격 인하폭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만 정 부위원장은 "(기름값 체감 인하율이 낮은 이유는) 일부 국제유가가 리터당 30원 정도 상승한 요인도 있다"며 "자영 주유소의 경우 기존에 자기들이 받았던 재고물량에 대한 가격 인하 폭이 다소 적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작용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 부위원장은 일선 주유소들의 가격 담합 가능성을 재차 언급하며 "자영 주유소들의 담합 행위를 챙겨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부위원장은 참여연대가 최근 신고한 스마트폰 요금 담합에 대해선 "앞으로 조사가 완료되면 거기에 따라서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공정위 뿐만 아니라 기획재정부나 방송통신위원회, 민간 전문가들도 이 TF를 구성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제도개선 차원에서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