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1분기 당기순이익이 513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업은행이 분기기준 역대 최대치인 5672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가운데 IBK투자증권 등에서 일부 순손실 발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1분기 양호한 실적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적극적인 중소기업대출로 수익자산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며 "최근 경기회복세로 대손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업은행은 지난 2008년 9월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말까지 은행권 전체 중소기업대출 순증액(총 19조3000억원) 가운데 91%에 이르는 17조6000억원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도 94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은 20.8%로 확대됐다. 가계대출 역시 개인고객 기반확대에 힘입어 같은기간 4000억원 증가한 2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총 연체율은 0.80%(기업 0.89%, 가계 0.43%)로 지난해 말 대비 0.13%p 늘었지만 지난해 동기 상승폭(0.27%p)보다 둔화됐다.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지난해 1분기(4018억원) 대비 32.8% 감소한 2701억원을 기록했으며, 충당금 커버리지 비율도 124.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자 부문 및 비이자 부문 이익은 각각 1조957억원과 1752억원을 기록했고, NIM(순이자마진)은 2.68%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총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35%, 19.2%를 나타냈으며, 수익 대비 비용 지표인 CIR(Cost Income Ratio)도 24.08%로 은행권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