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 150만원, 대형트럭 700만원 지원
지난 4일 신청분부터 소급적용 실시
낡은 경유차를 소유하고 있는 서울시민들이 차량을 폐차할 경우 최대 7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 받게 된다.
서울시는 27일 현재 대기오염 방지 및 환경개선을 위해 지급하고 있는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보조금 상한액을 최대 50%까지 인상하고, 지난 4일 이후 신청분부터 소급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중량 3.5톤 미만 소형경유차(카니발, 무쏘, 스타렉스 등) 및 중소형 화물차량(포터, 봉고 등) 경우 폐차보조금이 기존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50% 인상된다.
총 중량 3.5톤 이상의 대형화물차 및 버스는 100만원씩 폐차보조금이 인상돼 배기량에 따라 6000cc 이하는 400만원, 6000cc 초과 차량은 7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차량 소유자가 매연저감장치 부착이나 엔진개조 대신 조기폐차를 선택할 경우 보험개발원에서 산정한 차량 기준가액의 80%(저소득층 90%)를 현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폐차보조금은 ▲대기관리권역 2년 이상 연속등록 ▲정밀검사 배출허용기준 통과 ▲정부지원 배출가스저감장치 부착 및 엔진개조 전무(全無) ▲소유기간 6개월 이상 ▲차령 7년 이상 등 일정조건을 만족한 차량에 한해 지원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05년부터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낡은 경유차량을 대상으로 매연저감장치 및 엔진개조 등 저공해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배출허용기준을 유지할 수 없거나 정비비용이 과다하게 드는 차량에 대해서는 조기폐차를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구아미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친환경교통과장은 "낡은 차량에서 나오는 유해한 오염물질을 근원적으로 없애고 서울시의 대기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조기폐차를 비롯한 노후경유차 저공해사업에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