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건설업체들이 부동산경기 장기침체를 이유로 올해 수주 목표액을 작년에 비해 10미만에서 늘렸으며, 일부 업체는 작년보다 낮춰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풍부한 자금력으로 작년 수도권 재건축 시장수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삼성물산은 올해 수주목표를 6조650억원으로 잡았다. 이것은 작년 5억7천450억원에 비해 5.6증가에 그친 것이다.
LG건설은 3조9천240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4.5, SK건설은 1조6천억원으로 6.6를 늘렸다. 작년말 한국중공업을 인수하는 무서운 자금력을 보여준 두산건설도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4.6% 늘리는데 그쳤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수주목표를 4조1천356억원으로 설정, 지난해 4조1천604억원보다 0.5% 줄였으며 동부건설과 태영도 수주목표를 작년대비 5.5% 하향 책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목표를 9조7천500억원으로정해 지난해(8조8천억원)보다 10.8, 대림산업은 3조1천억원으로 작년대비 11.1늘렸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업체가 그간 연초 수주목표를 통상 전년 대비 10이상 늘려 잡았지만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올해에는 수주목표를 수익성 위주로 책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