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대부분 일부학교 출신…관료사회 변해야"
이명박 대통령이 공직사회에 일침을 가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실업계에 변화가 오고 있는데, 관료사회는 아직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산업정보학교에서 열린 제86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 참석, "대기업 CEO의 80%를 과거에는 특정대학 출신이 차지했으나, 지금은 60%를 그 외의 대학이 차지하고 있다. 그 중 반 이상이 지방대"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관료사회도 그런 식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7~9급 공직자를 뽑을 때 지방대를 배려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그는 "우리의 청년실업률이 8~9%인데 세계에서 이 정도 되는 나라는 일본과 독일이다"라며 "우리를 세계에서 가장 나쁜 나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세 나라의 특징은 제조업에 경쟁력이 있다는 점"이라며 "제조업의 기반을 탄탄히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여기에 서비스업을 탄탄하게 해야 실업률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 방안과 관련해 "결국 중소기업에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니까 견실한 중소기업이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의 발표를 보니 투명경영, 투명회계를 하겠다고 하더라"며 "어쨌든 중소기업을 가동하게 해야 일자리가 생기는 것이므로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가 중소기업의 편의를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중소기업 종사자들의 복지에 대해서는 "지방산업 공단에 중소기업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이름도 바꾸고 문화시설도 넣어야 한다"며 "재래업종만이 아니라 첨단업종도 들어가게 하고, 보육시설도 만들어주며, 환경을 바꿔줘야 기능직에 대한 배려를 하는 것이다. 빨리 법도 바꾸고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고용노동부 박재완 장관은 'G20 세대의 내일을 위한 청년 내 일 만들기' 계획의 내용을 소개했다. 아울러 서울산업정보학교 이희권 교장은 '내 일을 위한 준비의 현장'이라는 제목의 일자리 교육 사례 발표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