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감사관, "직원의식 개선 신경…보람있었다"
국세청이 감사관(개방형 직위) 공개모집 작업에 착수했다. 최초의 외부출신 감사관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2009년 9월 부임한 문호승 현 감사관이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20일 개방형 직위로 지정된 본청 감사관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오는 30일까지 응시원서 접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응시서류 심사에 합격하면 면접시험 등을 거치게 된다.
감사관은 ▲국세청 및 소속관서 감사업무 및 감사정보시스템 운영 ▲부패방지대책 수립 및 시행 ▲공무원 행동강령 이행실태 및 예방감찰 활동 ▲민원, 진정, 비위에 대한 조사 및 처리 ▲재산등록 심사 및 퇴직공직자 취업제한 확인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임용기관은 2년이지만 근무실적 우수시 총 5년 범위 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국세청은 내부인사가 아닌 민간 또는 사정기관 출신 인물을 우선적으로 선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개방형 직위의 경우 최종 임용에 필요한 절차가 많아 시일이 상당히 소요된다. 이에 따라 새로운 국세청 감사관은 7월 중하순 경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호승 현 감사관은 후임 인선이 마무리될 경우 친정인 감사원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감사관은 조세일보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그 동안 직원들 의식을 바꾸는데 신경을 많이 썼고 보람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