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희 행장 경영스타일 반영"
IBK기업은행은 20일 은행 담당 애널리스트 40명을 초청해 중소기업 현장 방문 및 은행장 간담회 등 새로운 형식의 'IBK 초청 설명회(IBK Corporate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매 분기별 실적발표를 제외하고 은행이 직접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금융시장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형태의 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은행의 경우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여타 경쟁사와 비교해 높은 자산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자산건전성 역시 은행권 수위를 나타내며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창립이래 50년만에 개인고객 1000만명을 달성하는 등 중소기업대출을 위한 안정적인 수신기반 확보의 전기도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 금융권의 최대 이슈로 등장한 PF(프로젝트파이낸스) 관련 사업장 및 거래 중소기업 방문, 은행장 및 임원과의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아파트형공장 건설 현장을 직접 찾아, 실무자들에게 건설업 경기 현황과 전망 등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또 기업은행과 30년간 거래 중인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 (주)동보를 방문해 공장 견학 및 중소기업 경영 애로사항 청취 등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도 가졌다.
특히 이날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애널리스트 간담회을 열어 기업은행의 여신정책 및 건전성 관리 방안 등 경영 전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기업은행 IR팀 관계자는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과 일대일 면담을 진행한 사례는 있지만 공식 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에 대한 표현임과 동시에 시장과 소통을 중요시하는 행장의 성향이 반영된 행사"라고 설명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