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사령관 23일 정부측에 입장 전달
경북 왜관지역 미군기지 내 고엽제 매몰 문제와 관련, 존슨 미8군사령관은 23일 한미 공동조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존슨 사령관이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를 방문, 정부대응 TF 팀장을 맡고 있는 육동한 국무차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육 차장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 총리실 내 관계부처 간 '정부대응 TF'를 구성·운영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사안이 우리 국민의 안전과 관련돼있는 만큼 한미 공동으로 철저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정부의 입장을 강조했다.
이밖에 이날 환경부 주관으로 한 정부관계관, 전문가, 지역주민들의 캠프 캐롤 기지 방문활동에 이어, SOFA환경분과위 개최를 통한 한미 공동조사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육 차장의 발언에 대해 존슨 사령관은 이번 사안의 긴급성과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한국측과 긴밀히 협조·협력해나갈 것이라며, 이날 캠프 캐롤 기지를 공개하는 데 이어 앞으로도 한미 공동조사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