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5.10원 오른 1097.90원
코스피가 급락하며 2050선대로 밀려났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55.79(-2.64%)포인트 내린 2055.7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2100선이 다시 무너지며 낙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613억원 순매수 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54억원, 4121억원어치씩 팔아치웠다. 특히 외국인이 8일째 '매도행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등이 하락했고, 전기가스와 은행업이 상승했다.
피스톤링과 실린더라이너 등 엔진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유성기업의 파업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생산 차질 우려가 제기되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4~5% 내렸다.
반면 유성기업은 사태 조기해결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국전력은 전기요금인상 기대감이 작용한 가운데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4.3% 올라 나흘째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그 외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기업은행이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에 이틀째 상승했고, 신한지주 등 일부 은행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는 LG상사가 칠레의 석유광구를 확보했다는 소식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노루홀딩스와 노루페인트는 중국에 투자한 업체가 상장된다는 소식에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8983만주와 6조2392억원을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9개를 포함해 146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691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13.30(-2.74%)포인트 내린 472.94를 기록하며 엿새째 하락했다.
개인이 141억원 가량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탓에 낙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등 대부분이 하락했고, 오락문화업이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CJ오쇼핑, OCI 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등이 하락했고, CJ E&M과 다음, 메가스터디가 상승했다.
지난 20일 코스닥 시장에서 첫 상장되며 낙폭이 컸던 골프존도 소폭 반등했다.
오는 24~25일경 일본 방사능 오염 물질이 한반도에 유입될 것이라는 독일 기상청의 전망이 전해진 가운데 크린앤사이언스와 대봉엘에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2종목을 포함해 166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6종목을 포함해 802개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주대비 15.10원 오른 1097.9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