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전달체계 잘 살피라" 주문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27일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의 전달체계에 대해 잘 살피고, 최말단까지 직접 챙기고 있는가에 대해 돌아보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비서관회의에 참석, "스스로 잘못된 것을 고치고, 또 맞는 일을 할 때에는 확신범이 되어 국민에게 직접 정책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반구제신(反求諸身, 잘못의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 고쳐나간다는 뜻)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청와대 비서관들의 자기 성찰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어 "기계적인 조직은 한쪽이 고장나도 다른 쪽이 모르고 가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유기적인 조직은 한쪽 끝에 상처가 나면 조직 전체가 아픔을 함께 느끼고, 치유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며 "청와대는 적극적인 관심으로 공유가 되는 유기적인 조직으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청와대 비서관들은 약 2시간 45분 간 이명박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유토론을 벌였다.
청와대의 김희정 대변인은 "오늘 토론의 발언 요지를 한 단어로 정리하자면 '반성과 자기성찰'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소통과 국민공감'에 대한 얘기도 있었다"며 "다음에 오늘과 같은 토론 형태를 통해 앞으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토론의 기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