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정점 찍은 이후 추세적 감소세…저출산, 경기 침체 복합적 작용
신중해야 하는 우리 아이 조기유학, 4~5일 '코엑스 조기유학박람회'에서 상담하자
11일 한국교육개발원과 서울시교육청의 '2003 ~ 2010년 초중고교 유학생 및 유학수지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의 해외 조기유학생 숫자가 4년 내리 감소하였다. 초등학생은 2006년 1270명에서 2009년 1064명으로 줄었고, 중학생은 2006년 1247명에서 2009년 550명으로 그 수가 크게 줄었다. 서울지역 전체 집계에서도 초·중학교의 조기유학생은 8407명에서 7468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조기유학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00년대 급속도로 진행된 세계화로 정부와 기업의 '글로벌 인재'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커졌고, 이에 부응해 조기유학 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조기유학생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 중 상당수는 목적한 바를 이루어 국내 명문대, 나아가 해외 명문대에 진학하여 '성공 모델'이 되었지만 가정 붕괴, 가정 경제 파탄 등 뒤에 가려진 부작용은 언론을 통해 무수히 보도되며 '기러기 아빠'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켰다. 이러한 부작용이 시간이 지나며 표면화된 동시에 내신이 강화된 입시제도 등에서 조기유학이 불리할 수 있어 조기유학 시장 자체가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착시현상에 불과하다는 견해도 많다. 저출산, 경기침체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것이다. 대다수의 유학 전문 업체들은 전국적으로 초중학생 수가 감소세인데다 2008년부터 이어진 경기 침체가 경기 상황에 매우 민감한 조기유학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고 보고 있으며, 작년 말부터 경제가 점차 안정되면서 시장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코엑스에서 열린 '해외 유학·이민 박람회'에는 자녀의 조기유학은 물론 유학 후 이민 프로그램과 부모의 동반 이민 프로그램까지 함께 알아보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조기유학생 수가 추세적 감소세를 보이는 이유로 "그동안 옆집 아이가 가니까 우리 아이도 간다는 식으로 이루어지던 맹목적인 조기유학이 보다 신중하게 바뀌어가고 있다"라며 "조기유학은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모험과도 같기 때문에 정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라고 조언하고 있다. 오는 4~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에서 열리는 '조기유학 및 영어캠프 박람회'가 바로 이러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중국, 일본 등 총 10개국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 일대일 상담을 받고 서로 비교도 해보며 내 자녀에게 확실히 도움이 될 프로그램을 찾아보도록 하자.
조기유학에서 방학캠프 및 투자이민 정보까지 한번에 얻을 수 있는 본 박람회의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오전 11시 30분부터 '자기주도학습법 세미나'를 시작으로 매시간 다양한 세미나도 준비되어 있어 원하는 주제의 세미나를 골라 들으면 된다. '조기유학박람회'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공식 홈페이지 www.campenglish.net에서 무료관람신청이 가능하다.
문의: 한국전람(주) 02-783-82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