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험가입 건수가 비약적인 '성장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사 빅3인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의 지난해 외국인 가입건수는 1만4417건으로 2005년(6996건) 대비 1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불과 5년만에 두 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보험사별로는 대한생명 6296건, 교보생명 6271건, 삼성생명 1850건이었다.
이처럼 외국인 보험 가입건수가 급증한 것은 결혼 이민자들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내 거주 외국인 수는 2005년말 48만5477명에서 작년말 91만8917명으로 5년 만에 43만명 넘게 늘었다.
또한 외국인과의 결혼건수도 2005년 4만2356건, 2006년 3만8759건, 2007년 3 7560건, 2008년 3만6204건, 2009년 3만3300건, 작년 3만4235건 등으로 매년 3~4만건씩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외국인의 경우 통상 결혼이민이나 귀화 및 투자 목적으로 1년 이상 국내에 체류할 경우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 시 심사서류는 외국인등록증으로 가능하며 화교 등 해외교포의 경우는 거소신고증만으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체류기간이 1년 미만이어서 국내 체류 전 병력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렵거나 보험 계약내용과 고지사항을 이해하지 못할 경우 보험 가입이 어려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