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0일 공적자금이 투입된 새한종합금융(주) 부실책임자 나 모씨로부터 해외 은닉자산 120만달러(한화 13억원)을 회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예보에 따르면 나 모씨는 지난 1997년 1월부터 1998년 5월까지 새한종합금융(주)의 이사로 재직하면서 거평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불법대출을 취급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나 모씨는 미국으로 도피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자녀 명의로 주택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것으로 밝혀졌다.
예보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 관계자는 "해외 재산조사를 통해 나 모씨가 자녀 명의로 주택을 은닉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미국 현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절차를 통해 공적자금을 회수했다"며 "앞으로도 부실관련자의 해외 은직자산을 철저히 추적해 환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보는 부실관련자에 대해 현재까지 4800만달러(한화 53억원)의 해외 은닉재산을 환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