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투표 철회' 오세훈 서울시장에 촉구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 민주당은 13일 "이는 위법투표이자 기만투표다"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나서 추진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정세균 최고위원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청구인 서명부 검증 결과 무효로 확인된 서명이 총 서명자 수 81만5817명 중 26만7475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음을 상기시키며 "오세훈 시장은 이제라도 자중하고 제 길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가짜 서명부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며 "조작행위는 결코 그냥 일어날 수 없다. 어떤 세력이 돈을 대고 사람을 사서 서울시 주민등록 파일을 베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투표가 이뤄지길 바라는 사람들이 그 배후에 있다"며 "주민투표를 잘못하다가 주민소환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라"고 경고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주민투표 청구서명은 불법이고, 주민투표는 위법투표다"라며 "아이들이 먹는 걸 갖고 서울시를 들쑤셔놓고 우리 사회에 남는 것이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주민투표에서) 승리하면 서울시 총선에서 유리할 것이라며 전력지원하겠다고 한다"며 "아이들이 먹는 걸 갖고서 불장난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