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조사…中企 65% "모기업 거래 만족한다"
기업 협력 위한 정부정책으로 세제지원 등 꼽아
중소기업 3곳 중 2곳은 모기업과의 거래조건 등 상생협력에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는 모기업에 납품거래를 하고 있는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의 거래·협력 실태 및 개선과제' 조사 결과, 중소기업 65.0%가 '주거래기업과의 거래조건에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거래 모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협력 중소기업의 만족도는 높게 나타났다.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만족도가 82.4%인 반면 중소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경우는 57.2%로 집계된 것.
모기업과의 거래조건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도 기업규모에 따라 다소 달랐다.
대기업 거래 중소기업은 '원자재가격 미반영'(74.1%), '납품단가 인하요구'(22.2%)를 주로 지적했다.
이에 반해 중소기업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원자재가격 미반영'(43.2%), '납품단가 인하요구'(25.0%) 외 '장기어음결제'(15.5%), '납기, 물량 등 계약조건 변경'(8.8%) 등을 언급했다.
'납품거래시 지원·협력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대기업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의 31.8%가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중소기업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은 12.7%만이 '그렇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지원·협력 분야는 '자금'(45.2%), '연구개발'(24.7%), '생산'(8.6%), '경영관리'(6.5%) 등의 순이었고, 협력 중소기업이 모기업에게 바라는 지원·협력 분야로는 '자금'(49.2%)을 가장 많이 꼽았고 뒤를 이어 '생산'(18.6%)과 '연구개발'(16.4%)에 대한 지원·협력을 바라고 있었다.
한편 납품거래시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 어느 곳과의 거래에 더 큰 애로를 느끼는지를 묻는 질문에 '중소기업'(67.2%)이란 응답이 '대기업'(32.8%)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왔다.
기업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 정책으로는 '세제지원'(32.4%), '자금 지원'(29.2%), '협력촉진을 위한 상생문화 조성'(27.4%) 등을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