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선안 논의' 의원총회 개최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법무부장관에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 검찰총장에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하는 내용의 인사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인선결과 발표 시점은 이날 오후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전날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김효재 정무수석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법무부장관 및 검찰총장 인선안을 한나라당 지도부에 전달했다.
청와대의 인선안을 전달받은 한나라당 지도부는 두 사람을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으로 각각 지명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내 반대 여론이 있음을 감안, 15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최종 수렴한 다음 청와대 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앞서 한나라당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은 권 수석을 법무부장관으로 기용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의원총회 소집을 공식 요구한 바 있다.
이들은 권 수석을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할 경우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공정성 시비가 생길 수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면서 반대론을 펼치고 있다.
반면 친이계를 비롯한 상당수 여당 의원들은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강조하며 관련 인선을 밀고 나가도 괜찮다는 입장을 나타내는 중이다.
이에 의총에선 찬반 양측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