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접대비 40%-1조9천억 골프장 룸살롱서 사용"
이용섭 국세청장은 9일 대한상의 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룸살롱·골프장 등 향락성 고액접대비 규제방안에 대해 현재 각계의 의견을 수렴, 다수의 국민이 공감하는 방안을 마련해 재경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현재 어떠한 결론도 확정된 것이 없으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바와 같이 당초 계획에서 번복되거나 백지화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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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청장은 이날 참석한 기업인들과 질의·응답 자리에서 룸살롱·골프장 기업접대비 부인과 관련된 국세청장의 의견을 묻는 질의에 대해 "할 얘기는 많은데 하지 않겠다"며 그 동안 본인의 취지와 다르게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해 다소 답답했던 심정을 표시했다.
이 청장은 이어 "기업의 접대비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1조9천억원 정도가 룸살롱이나 골프장에서 쓰인 비용이었고 외국에서는 이를 비용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국세청장으로서 그대로 둘 수 없어서 세정혁신 안건으로 상정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려고 한 것"이라며 아직까지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 청장은 또한 '세무회계와 기업회계의 차이로 인해 세무공무원의 자의성 개입 소지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 "세무회계와 기업회계가 추구하는 목적상 완전한 합치를 이뤄낼 수는 없다"며 "세금탈루 목적이 없는 기업회계는 최대한 수용하는 등 세무회계와 기업회계의 차이를 최대한 줄여나가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