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의 귀금속 상점 밀집지역에서 가짜 귀거리, 팬던트, 목걸이 등 이른바 '짝퉁' 상품이 대거 적발됐다.
서울시는 19일 종로구,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한국의류산업보호협회, (사)한국부인회총본부와 합동으로 지난 6일부터 7일 양일간 종로 귀금속 밀집 지역의 1200여개 점포에 대한 단속을 벌인 결과 총 70개 업소에서 짝퉁 상품 163점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종로일대 귀금속 밀집지역은 같은 건물 층에 20∼100개 귀금속 도·소매 상점이 밀집하면서 대규모 상가가 형성된 곳으로 이곳에서 대량으로 귀금속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합동조사에서 적발된 상품은 상표도용이 15종 136건이었으며 위조 상품이 163점이었다.
품목별로는 귀걸이가 41점(25.1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팬던트 39점(23.93%) ▲목걸이 37점(22.70%) ▲반지 27점(16.56%) ▲팔찌 19점(11.66%) 순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의 국가에서 생산된 명품 상표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서울시는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업소에 대해 1차로 시정권고 조치를 실시하고 1년 이내에 추가 적발될 경우에는 고발조치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위조 상품을 만들거나 판매하는 행위는 범죄로써 왜곡된 소비풍조를 조장하고 대외적인 통상마찰을 불러오는 등 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사법경찰 및 전담 단속반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짝퉁 제품을 단속하고 공정한 상거래 질서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