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유승민 최고위원이 당에서 교수님, 인기인 등을 인재로 영입하겠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우리 당이 요즘 정신 못차리고 있다"고 일갈했다.
유 최고위원은 16일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한나라당의 충성도 강한 지지자들도 당이 씨름선수를 영입한다는 기사를 보고 실망하고 있다"면서 "인재 영입이 얼마나 중요한데 이를 제대로 하도록 체제 재정비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7월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인재 영입 위원회의 활동이 시작됐는데 그동안 활동 실적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다가 최근 교수님, 인기인, 씨름선수 출신 방송인이 언론에 거론됐다"면서 "왜 이런 일이 자꾸 발생하고 언론에서 놀림감이 되는 수준으로 매도당하고, 그 후에도 고쳐지지 않는가. 매를 버는 일을 하느냐"고 지적하며 당 대표에게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