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민주당을 향해 "야권통합 논의에만 열을 올리며 중요한 새해 민생예산은 뒷전으로 한다"며 "이제라도 새해 예산안 심의에 복귀해 제1야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28일 논평에서 "민주당이 한·미FTA 비준동의안 처리 이후 모든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며 나흘째 예산안 심사가 중단됐다"면서 "새해 예산안 역시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중대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예산안이 기한 내에 처리되지 않을 경우 지방행정에 차질이 생기며 서민들에게도 타격이 예상된다"며 "예산안을 정치적, 정략적으로 이용하며 이를 볼모로 한·미 FTA 무효화에 준하는 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제1야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회의 역할은 장외투쟁과 선거용 통합이 아닌 민생법안과 예산안을 심의하고 처리하는 데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서민예산, 민생예산 챙기기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