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매출 및 일자리 창출 효과는 물론 제품 수출로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선도하는 제조업체들은 감소한 반면, 도소매업과 부동산·임대업체 등 서비스 기업들의 숫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0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자본금 3억원 이상, 상용종사자 50인 이상의 국내 기업체는 1만1031개로 지난해보다 147개 증가했지만 제조업체 수는 1.9%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체 수는 지난해 기준 총 5411개로 지난 2009년보다 102개나 감소했다.
지난 5년간의 제조업체 현황도 ▲2006년 6038개 ▲2007년 5927개 ▲2008년 5807개 ▲2009년 5513개 ▲2010년 5411개 등으로 매년 2% 가까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총 매출액 및 근로자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제조업체들이 점차 사라지는 것.
실제로 통계청 조사 결과 제조업은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전체 산업 매출액 1878조원 중 1146조원(61%)을 차지하고, 전체 산업 종사자 370만5000명 중 164만7000명(44.5%)이 몸담는 국가 기반 산업이다.
임시·일용직이 아닌 상용종사자 323만5000명 중 156만6000명(48.4%)가량이 제조업체에서 일할 만큼 고용 안정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하다.
반면 지난해 906개였던 도소매업 업체 수는 올해 1125개로 늘어나며 24.2%라는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부동산업 및 임대업 기업도 168개로 전년보다 10.5%나 많아졌다.
금융보험업의 경우도 지난 2006년 214개 업체에서 지난해 262개 기업으로 늘었고, 기타 서비스업도 최근 5년 사이에 500개 가까이 업체 수가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