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15일 "정태근·김성식 의원의 탈당계를 수리할 수 없다"며 이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두 의원의 탈당계가 아직 제 자리에 그대로 있다. 두 분을 만나고 단식투쟁을 해서라도 최후의 저항이라도 해보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누구보다 사랑하고 좋아하고 수 많은 밤 머리를 맞대고 싸웠던 김성식·정태근 의원이다. 당의 의원들 모두 두 의원을 마음에서 지우지 말고 같이 만나자"며 탈당 철회를 위한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황 원내대표는 전날 있었던 박근혜 전 대표와 쇄신파 7인의 회동에 대해서는 흡족한 반응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어제까지 먹구름과 폭풍우가 몰아치던 가슴이었지만 오늘 아침 일어나면서 무언가 모를 희망과 다시 한번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까지 먹구름과 폭풍우가 몰아치던 가슴이었지만 오늘 아침 일어나면서 무언가 모를 희망과 다시 한번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더불어 "오랫만에 정치권에서 기쁜 소식을 전해 드린 것으로 보도돼 감사하다"며 "박 전 대표와 쇄신파 의원들의 모임은 국민들에게 아름답게 보였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지난 13일 마무리하지 못한 당 쇄신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11시부터 상임전국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날 박근혜 전 대표는 2년7개월 만에 당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