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6.80원 오른 1163.0원
유럽발 우려에 코스피지수가 힘 없이 떨어졌다. 1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8.64포인트(2.08%) 내린 1819.11로 장을 마쳤다.
독일이 국제통화기금(IMF) 대출을 통한 재정위기국 지원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내놓고,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등 유럽 우려가 재차 부각돼 유럽 증시는 하락했다. 이에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도 위축됐다.
외국인은 29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5거래일째 매도행진에 나섰다. 다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55억원, 31억원 순매수했다.
전기가스업과 의료정밀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건설업이 3% 넘게 내렸고 화학, 철강금속도 2%대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는 외국계 매도세가 출회되며 2.4% 내려 사흘째 하락했고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기아자동차,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SK이노베이션과 S-oil, GS가 4~6% 하락하는 등 정유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증산 합의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소식으로 동반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경기방어주 성격이 부각되며 1.9% 올랐고, 한국가스공사와 지역난방공사 등 여타 가스주는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일진전기가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 등으로 전력난 우려가 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진흥기업은 최대주주인 효성의 출자전환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이마트는 인수합병(M&A) 시너지 기대감으로 5.0% 올랐고, 슈넬생명과학은 자회사의 성체줄기세포 치료기술 특허 취득 소식으로 6.2% 상승했다.
반면 고려아연은 금 가격 급락 소식으로 8.7% 내려 낙폭이 컸고, 대우조선해양은 자산관리공사의 지분 매각 소식으로 6.4%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선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179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락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661개다. 보합은 59개 종목이다.
코스닥지수는 10.62포인트(2.09%) 하락한 497.76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4억원)과 기관(75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외국인이 81억원 순매도한 탓에 500 선 아래로 밀려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다음, CJ오쇼핑, 서울반도체 등이 하락했고, 포스코켐텍과 에스에프에이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콘텐츠, 소프트웨어 등 대부분이 하락했고, 오락문화, 비금속업이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잘만테크가 안철수연구소와 공동으로 신개념 마우스를 개발 출시한다는 소식으로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휴대폰 결제기업 다날은 카카오톡과 제휴를 맺고 카카오톡 '이모티콘' 서비스에 다날의 휴대폰 결제를 제공한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AST젯텍은 가장 저평가된 아몰레드 장비업체라는 증권사 평가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고, 의료기기업체 씨유메디칼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첫 상장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디오텍은 인프라웨어로의 피인수로 시너스 확대 기대감과 스마트TV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3.9% 올라 사흘 만에 반등했다.
상한가 18개를 포함한 23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2개를 포함한 729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49개 종목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80원 오른 1163.0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