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위원회가 세종시와 과학벤트 선정 등 국책사업 입지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지역 간 갈등을 다양한 소통으로 중재해, 공생발전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홍철, 이하 지역委)는 31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간 공생 발전의 길-갈등을 넘어 화합과 협력으로'라는 주제로 2012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지역委는 이날 보고에서 "지역 간 경쟁·갈등형에서 협력·소통형 지역 발전으로 패러다임이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委는 특히 "수도권 기능의 지방 분산 정책과 국책사업 입지공모 등에서 지자체 간 경쟁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원칙과 소신에 입각한 국책사업 입지 결정 노력과 광역경제권 정책 추진 등으로 지역 간 갈등이 줄어들고, 화합의 분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4월부터 추진 중인 2기 지역委는 쌍방향 정책소통과 맞춤형 현장소통의 2대 과제를 설정하고, '지역공생발전포럼'과 '지역체류형·맞춤형 토론회'를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철 위원장은 "광역경제권의 참뜻은 '인근 지자체와 함께 잘 살아보자는 것"이라며 "광역경제권 정책의 핵심인 지역의 특화 발전과 지역 간 연계 협력을 위해 지역委가 '중앙-지역 간 메신저'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