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외교적 해결책 모색…휴전협상, 1~2주간 진전 없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레바논에서의 교전이 격화된 것과 관련해 중동에서의 긴장 고조를 우려하며 사태 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 사저에서 백악관으로 복귀하면서 "미국은 더 큰 전쟁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이를 강력히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도 이날 미 ABC 방송의 주말 시사 프로그램 '디스위크'(This Week)에 출연해 "바이든 행정부가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와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지역의 긴장이 불가피한가'라는 질문에 "여전히 외교적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이스라엘 주민들을 지키고 북부 피란민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쟁이나 긴장 고조, 두 번째 전선을 여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이라고 했다.
이어 ABC 앵커 스테파노풀로스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의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를 귀담아 듣는 것 같지 않다'며 반문하자 커비 조정관은 "총리는 자신이 추구하는 바와 수행하려는 작전에 대해 말할 수 있다"며 "그것은 우리에게 외교적 해결책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할 뿐"이라고 답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스라엘 삐삐 폭발 공격과 관련해 미국은 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주에 발생한 긴장이 고조되는 모든 상황을 매우 큰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으며 헤즈볼라와 전면전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자지구 휴전 협상과 관련해서는 "지난 1~2주간 어떤 진전도 없었다"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인) 신와르가 신뢰를 갖고 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