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평 아파트형 관사, 300~500호 공급키로
올해 말부터 총리실을 시작으로 정부 각 부처의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세종시로 이주하는 공무원들의 주거 편의를 위해 소형 유료관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세종시로 이주하는 신입 및 신혼부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전용면적 24㎡~35㎡ 이내의 스튜디오형 소형 아파트 300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수요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공급규모를 500호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거주 지원대책과 관련된 사업비는 총 350억원으로 전액 국유재산관리기금에서 부담하며, 사업비는 추후 임대료 수입 등을 통해 장기간에 걸쳐 회수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임대료 수준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정부는 "주변지역 임대시세를 감안해서 적정 수준으로 임대료를 책정해 이주 공무원들의 주거비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실제로 세종시로 이동하는 공무원 가운데 상당수가 현지에 분양 중인 아파트에 당첨되지 못하거나 마땅히 거주할 곳을 마련하지 못한 데에 따른 내부적인 '자구책'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소형 통합관사 공급은 세종시 이동 초기 자립기반이 비교적 약한 신입 공무원 및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공급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올해 안에 설계발주를 시작, 내년도부터 입주자 공모절차를 거쳐 2014년 말부터 준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향후 정부기관이 밀집되어 관사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통합관사공급을 점차 확대시켜 공무원 주거복지 수준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