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표가 북한의 핵 폐기와 함께 남·북 간의 협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박 대표는 28일 오전 63빌딩에서 열린 '2012 핵안보정상회의 개최 기념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해 '새로운 한반도와 신뢰 프로세스'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선보였다.
핵 안보가 국제사회의 핵심규범으로 자리 잡게 됐음을 피력한 박 대표는 "핵무기 없는 세계의 비전이 한반도 비핵화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 대표는 북한 핵문제가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를 해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단계임을 강조하며 북한의 핵폐기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 북한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박 대표는 "북한이 개혁과 개방을 통해 핵문제 진전과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동시에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길 바란다"며 북한의 변화를 위해 협력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기 위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박 대표는 남북한 및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킬 것, 군사적 도발을 강행하지 말 것, 인도적 문제나 호혜적 교류 사업을 지속할 것, 다양한 경제협력 사업과 인프라 사업을 확대할 것 등을 제시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남북한 모두의 변화를 요구하고 나선 박 대표는 "새로운 한반도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발원지가 될 것"이라며 연설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