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추심 전문자격증이 내년 초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신용정보협회는 23일 불법채권추심 등으로 인한 민원발생을 억제하고 채권추심 활동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가칭 '신용관리사' 자격증을 도입키로 하고 신용관리사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내주 실무회의를 열고 11월말 시험공고와 교재출판을 한 뒤 내년 3월 첫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협회가 주관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금융기관의 불법채권추심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고객관리나 윤리, 법률적인 면 등을 포함한 교육을 통해 공익성을 겸비한 채권추심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자격증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채권추심전문가들은 고객을 대하는 정신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신용정보업체 종사자 2만여명과 금융기관 및 기업체 관련업무 종사자 20여만명이 우선 대상"이라며 "미국이나 영국의 경우 이미 채권추심 전문자격증 제도를 도입했으며 이후 부당채권추심 민원이 급감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