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세확정신고 막바지 일선세무서 순시서 강조
김정복 부산지방국세청장은 23일 오후 2시 30분부터 제1기부가세확정신고 막바지 신고현장 일선인 관내 부산진세무서와 수영세무서를 차례로 순시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신고 도우미는 후진국에나 볼 수 있어"
2시30분. 부산진세무서(서장.이영호)에 도착한 김청장은 하봉진(부산청 세원관리국 개인1과장) 수행관과 이서장의 안내로 먼저 1층 신고서 자기작성실을 들러 방문 납세자들의 신고 상황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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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장은 신고 도우미 학생들에게 의지해 신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민원인에게 다가가 "신고서 작성이 어려운지, 몇 번이나 신고를 해 봤는지, 애로사항은 없는지" 등을 물어봤다.
이에 대부분 납세자들은 신고서 작성이 "어렵다"고 했고, 우편신고나 전자신고의 질문에는 "잘 몰라서"라는 답변을 해 아직까지 'e-세정'이 납세자 전체에게 구석구석 홍보가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노출 시켰다.
민원실을 들러서는 민원인들에게 "오래 기다리고 있지는 않았는지. 불편은 없는지"를 묻고 직원들에게는 납세자들에 대한 친절에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주문했다. 또 각과를 차례로 순시하고 "더운데 수고가 많다"며 직원들을 격려 했다.
이어 김청장은 서장실에서 세무서장 및 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무서 현안업무에 대해 보고받는 한편 지시도 곁들였다.
김청장은 업무지시에서 세수문제를 첫 번째 화두로 삼고 "하반기 세수가 낙관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하며 "총체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관리자의 세수에 대한 의지를 증대시키라"고 주문했다.
두 번째는 "부산진세무서의 지역 특성상 자료상에 대해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하며 "제일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자료상 근절을 위해 인력이 부족하면 지방청과 연계해 뿌리 뽑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납세자 만족도 제고문제'와 '국세청 혁신과제' 등에 대해 재차 당부를 했으며, "변화는 생존의 문제다", "변화에 대해 낙오하지 않고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 "이는 집중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며 자신의 철학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문경호 징세과장은 직제개편에 따라 관리팀을 맡으면서 '각 계별 활동비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애로사항을 건의했고, 김청장은 "현실화 시키도록 정성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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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40분. 수영세무서(서장.이전환)에 도착한 김청장은 곧장 신고현장을 둘러보고 납세자들과 신고문제에 대해 애로사항은 없는지 청취했다.
또 '간편신고' 시범세무서로 지정돼 전화문의에 대해 답변을 하고 있는 대학생 도우미의 5층 근무현장에 들러 이서장으로부터 간편신고로 인해 방문납세자가 약30% 줄었다고 현황에 대해 보고를 들었다.
이에 김청장은 "효과를 분석해서 보완점과 실효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신고 도우미를 이용하는 제도는 선진국에서는 볼 수 없다"며 우리나라의 과도기적 현실을 지적했다.
김청장은 수영서 과장들과 '티-타임'을 하는 자리에서 △세수관리 문제 △부동산투기 문제 △자료상 관계 △납세자 만족 제고에 대해 지시하며 관리자가 솔선수범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전자신고가 일반화 되면 납세자, 세무대리인, 세무공무원이 모두 다같이 좋아진다"며 "특별히 세무대리인의 마인드를 일깨워 수임업체에 홍보가 되어야 한다"고 주지 시켰다.
한편 이 자리에서 강정순 수영서 세원관리1과장은 "부가세 예정고지세액을 인터넷에 알리므로 전화문의가 줄어들어 업무에 많은 효과를 보게 됐다"며 "종소신고에도 적용이 되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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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일우 징세과장도 "청사가 낡고 우중충한 근무 환경으로 인해 민원인이나 직원들이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에 쌓이고 있다"며 개.보수를 위한 예산지원을 건의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