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이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을 찾은 태국 잉락 총리에게 웨이퍼를 들고 설명하고 있다.
핵안보정상회의차 방한한 정상들 만나 '비즈니스 외교'
전세계를 발로 뛰는 비즈니스로 유명한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이번에는 한국에서 잉락 태국 총리 등 정상들을 만나 비즈니스 외교를 펼쳤다.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 53개국 정상급 대표들이 서울로 집결한 기회를 이용하기 위해서다.
최 회장은 27일 서울 SKT타워에서 인도네시아의 유력기업인 CT그룹의 회장이며,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장인 차이롤 탄중 회장과 만나 정보통신기술(ICT)과 건설 등 분야의 양사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최 회장은 "SK가 보유한 ICT기술과 노하우, 건설 분야의 풍부한 글로벌 사업 경험 등을 활용해 CT그룹과 윈-윈할 수 있는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희망한다"고 제안했고, 탄중 회장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SK측은 설명했다.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직접 SK하이닉스 공장을 둘러보고, 최 회장과 비즈니스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25일 잉락 총리의 SK하이닉스 이천공장 방문을 영접하고, 오찬을 함께하면서 태국과 SK그룹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최 회장은 잉락 총리에게 반복되는 홍수로 피해를 입고 있는 태국의 재해예방을 위해, SK가 보유한 IT기술을 적용한 조기 재해경보·대응 시스템을 제안했다. IT, 건설 분야의 사업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같은 날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는 터키 레제프 에르도안 총리와 국내 10대 그룹 경영진 간 간담회에 참석해, 터키와의 비즈니스 협력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김신배 부회장과 정만원 부회장 등도 가봉, 네덜란드, 베트남 등의 국가 수반 및 기업인들의 SK사업장 시찰을 지원하고,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 부회장 등은 29일 베트남 응유엔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최대 국영에너지 회사인 PVN(PetroVietnam)의 도반허우 사장과 원유정제·석유유통 등 분야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행보는, 최 회장이 핵안보정상회의와 관련해 "이번 행사는 지난 2010년 G20 정상회의에 이어 국제사회 내 한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경영진의 지원을 강조한 결과라고 SK 측은 설명했다.
이와 같은 행보는, 최 회장이 핵안보정상회의와 관련해 "이번 행사는 지난 2010년 G20 정상회의에 이어 국제사회 내 한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경영진의 지원을 강조한 결과라고 SK 측은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