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막말 후보는 '정운천'·수위 높은 발언은 '홍준표'
새누리당의 최다 막말 후보에 전북전주 완산을에 출마한 정운천 전 장관이 올랐다.
민주통합당은 28일 새누리당 후보 검증 2탄으로 막말·무개념 후보 29인을 선정, 최다 막말 후보자로 정 전 장관을 꼽았다.
농림부 장관 재직 시절, 2008년 광우병 파동 당시 "한·미 쇠고기 협상은 미국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라거나 "촛불시위는 이념투쟁이었고 정권 타도를 목적으로 한 세력의 선동, 집단히스테리, 폭동"이라고 발언한 것을 꼽았다.
지난해에는 구제역으로 침출수 문제가 일어나자 "농사해봐서 아는데 구제역 침출수에 대해 퇴비로 만드는 유기물로 활용할 수 있다"거나 "구제역 피해에도 국민성금을 모금하자"고 발언한 것을 예로 들었다.
가장 수위가 높은 발언을 한 후보로는 홍준표 전 대표가 뽑혔다. 대표 시절 내내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홍 전 대표는 지난해 전당대회 불법자금 의혹에 대해 질문하는 여기자에 "너 진짜 맞는 수 있다"고 폭언, 해당 기자에게 사과까지 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의 투표율이 25.7%가 나오자 "사실상 승리한 것"이라고 발언해 야당에서 많은 풍자를 했었고, 대학생들과의 만남에서는 "꼴같잖은 게 대들고 이까지 차올라 패버리고 싶다. 이대 계집애들 싫다"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한·미 FTA 전도사인 강남을 후보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불과 이틀 전인 26일 FTA로 인해 골목상권이 무너질 것이란 우려에 대해 "구멍가게는 이미 20년 전에 사라졌다"고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부산 해운대 기장을에 출마한 하태경 후보는 "무상급식을 시행하면 옷과 신발, 차도 공짜로 줘야 한다. 학교는 공부하러 가는 곳이지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밖에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의 막말·색깔론·무개념·궤변 후보로 정양석(서울 강북갑), 허준영(노원병), 최홍재(은평갑), 이재오(은평을), 이범래(구로갑), 김회선(서초갑), 유일호(송파을), 정옥임(강동을), 나성린(부산 진구갑), 김정훈(남구갑), 이한구(대구 수성갑), 조원진(달서병), 황우여(인천 연수구), 강창희(대전 중구), 진동규(유성구),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심재철(안양 동안을), 차명진(부천소사), 손범규(고양덕양갑), 강현석(고양일산동구), 송영선(남양주갑), 정성근(파주갑), 황진하(파주을), 황영철(강원 홍천횡성),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등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