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ELS(주가연계증권) 및 DLS(파생연계증권) 등 파생상품 발행액이 각각 12조원과 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코스닥 등 주가지수나 기업주가에 따라 수익률이 확정되는 ELS는 지금까지 가장 높은 수준을, 환율이나 원자재 가격 등에 투자되는 DLS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0%가 급증한 수준을 나타냈다.
ELS 중 지수형은 9조9000억원이 발행된 반면, 종목형은 2조1000억원에 그쳐 지난해 8~9월 일부의 종목형 ELS가 손실을 입은데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DLS 중에는 CD(양도가 가능한 정기예금증서)금리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의 비중이 62.5%로 높았다.
1분기에 조기상환 된 ELS는 8조2000억원으로 연간환산 수익률은 8.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손실상환 된 ELS는 1000억원으로 손실률은 마이너스(-) 10.5%를 기록했다.
DLS의 상환액은 3조3000억원으로 연간환산 수익률은 2.7%,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는 3.9%를 기록했다. 반면,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는 -2.9%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재현 금감원 파생상품분석팀팀장은 "ELS 및 DLS의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감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금감원은 ELS 및 DLS 발행의 공시내용을 투자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파생결합증권 신고서내용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