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과 관련, 민주통합당이 "정부가 4대강 사업을 하면 홍수와 가뭄이 문제가 없다고 홍보했다"며 공세를 펼쳤다.
민주통합당 강기정 최고위원은 18일 영등포 당사에서 진행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4대강 공사로 16개 보를 만들고, 그 곳에 가두어 놓은 물을 왜 농지로 보내지 못하느냐"고 지적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 상황을 지켜보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1일 라디오 연설에서 가뭄 얘기는 하지 않고 '홍수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이것은 블랙코미디"라고 꼬집었다.
이어 "4대강 사업이 홍수와 가뭄의 피해가 예방 가능한 사업인지 검증해야 한다"며 "4대강 16개 보에 쌓여있는 물이 왜 정작 (가뭄으로) 갈라진 논밭으로 가지 못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원내 협상과정에서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와 국정조사가 하루 빨리 타결돼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걸 최고위원 역시 "4대강 공사가 완료단계에 있지만 가뭄 위험지역이 현재 76%나 된다"며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우리가 4대강 사업이 가뭄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이밖에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MB비리 관련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주장하고 있는 박지원 원내대표는 "우리는 무노동 무임금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유노동 유임금을 원한다"며 "아직도 개원협상이 요지부동이다. (새누리당의 실세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수첩이 우리에게 간곡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