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서민대출 '확대'…연체기록 있어도 신청가능

유럽국가의 재정위기가 국내실물경제를 위협하면서, 정부가 서민우대대출을 더욱더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청년이나 대학생, 영세자영업자 등에 긴급자금이나 소액대출을 늘릴 계획이다.

5일 금융위원회는 추경호 부위원장 주재로 2차 서민금융협의회를 열고, 하반기에 서민대출과 관련한 제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에 이뤄졌던 신용회복위원회의 소액대출과 채무조정(만기연장, 이자감면 등)을 유지하고, 불법사금융 피해자에 낮은 이자의 대출을 늘린다.

이에 따라 고금리, 대출사기, 불법채권추심, 대출중개 수수료 등으로 피해를 입은 자는 경찰에 신고 후 금융감독원의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우선적으로 서민대출이 지원된다.

또 학자금 전환대출(대학생), 뉴마켓론(영세상인), 바꿔드림론(다중채무자 등)을 늘리고, 서민대대출 상품을 개발해 더욱더 다양화한다.

이 밖에도 과거에 연체기록이 있지만 현재 해소된 경우에 서민대출을 신청할 수 있으며, 기존의 성실상환기간이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돼 3개월 이상 빚을 꾸준히 상환하면 바꿔드림론 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정부가 운영하는 미소금융은 지점을 늘리고, 지역사회와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미소금융은 14개 지역에 설치돼 있는데, 올해 안에 59개 지역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금융위 측은 전했다.

신진창 금융위 서민금융과장은 "무직이나 소득이 없는 경우에 고용지원센터 등과 연계해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금융지원센터 소재지 및 연락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