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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총회에서 얘기 중인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좌)와 이해찬 대표(우) / 김용진 기자(사진) |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9일 "새누리당 이상득 전 의원이 MB의 (대선)자금관리 최종 책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07년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정황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이 전 의원에 대한 혐의가 단순한 금품수수가 아니라 대선자금 수수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의원총회에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 시절에 그 많은 돈이 이 전 의원에게 건네졌다는 것은 대선자금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캠프 핵심에 있던 사람에게 돈이 건네졌고, 이런 저런 사람들이 이 대통령의 형인 이 전 의원에게 저축은행 회장을 소개해줬다"며 "그럼에도 단순한 정치헌금인 것처럼 해명하는 것은 본질을 피해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러면서 대선자금과 관련없는 사람들에 대해선 허위사실을 피의사실인 것처럼 여론몰이를 하느냐"라며 "민주통합당이 검찰의 공작정치에 휘둘리는 당인 줄 아느냐"라고 엄포를 놓았다.
검찰이 박지원 원내대표가 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두고 있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박지원 원내대표 역시 "2007년 MB 대선캠프에서 주요 역할을 한 현역 의원들이 막대한 대선자금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검찰은 대선자금 수사를 해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